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었다. 서훈 국정원장 은 김 위원장과 북한 관련 동향을 보고했다.
회의를 마친 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했다고 보고했다"며 "김 위원장이 최근 최대 현안인 코로나19 방역과 물가대책수립, 군기확립을 지시하고 외국 정상과 구성원에 대한 축전과 감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측은 김 위원장 신병이상설에 대해서 "지난달 20일, CNN에서 김 위원장 동향에 대해서 보도했다. 그 전에 사실은 데일리NK(북한 전문 매체)나 다른 출처를 통해 이상설이 흘러나왔다"며 "많은 상황을 확인했다. (김 위원장 건강에) 이상 없다고 확인하고 한미당국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수술은 물론 간단한 시술도 받은 적이 없다고 본다. 국정원은 "만약,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도 북한 지도자가 건강관리를 받아야 한다면 4~5주 정도가 걸린다"고 전했다.
김 간사는 김 위원장 손목의 점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스탠스 수술을 하는 위치가 아닌 걸로 들었다"며 "바늘을 찌르는 위치가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 의료진 방북설과 김 위원장 경호원 코로나19 감염설에 대해서도 "관계가 없다"며 "확인할 수도 없고, 오늘 보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올해 공개활동 횟수가 6일 현재 총 17차례라고 밝혔다. 이는 예년 평균 50회 대비 66% 감소한 역대 최소수준이다. 국정원 측은 "이는 김 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전열 재정비에 집중한 데다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공개활동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간사는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원산에 정차한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이 어디에 있다는 것 자체를 보고 하지 않았다"며 "정보 출처에 대한 극도의 민감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