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4억' 집 두채 진짜 내놓은 머스크…"여친은 화났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20.05.06 05:30
테슬라의 괴짜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글로 인해 다시 잇따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주가 급락으로 묻혔던 '무소유' 선언도 적어도 일부 실행 중임이 확인됐다.

신생아를 안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하루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두 채의 집을 매물로 내놨다.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은 그가 총 1억달러(1225억원) 상당의 7채의 호화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질로우에 올라온 정보에 의하면 이번에 나온 집은 LA 벨 에어 지역에 있으며, 한 채는 가격 3000만달러이고 다른 한 채는 950만달러이다.(총합 484억원)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 러시아, 중동의 고객이 줄어드는 등 요즈음 고급주택 시장은 매물이 넘치고 수요는 적어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의 행동이 눈길을 끄는 건 지난 1일 그가 자신의 트위터에 "거의 모든 물질적인 소유물을 팔겠다. 집도 갖지 않겠다"고 적은 게 빈말이 아니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매물로 내놓은 본인의 집. /사진=부동산 정보사이트 '질로우'
당시 그는 이 글에 앞서 "내 생각에 테슬라의 주가는 너무 높다"고 트위터에 적었다가 이 영향으로 주가가 10% 넘게 추락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올린 '무소유' 선언 글은 추락한 주가에 상대적으로 묻혔다.

머스크 CEO가 왜 집을 파는지, 왜 물질을 갖지 않겠다고 하는지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집 2채를 매물로 내놓은 다음 날(4일) 그는 여자친구의 출산 소식을 전하며 시점에 대한 궁금증도 낳게 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부터 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와 교제해왔고, 올해 1월 그라임스가 임신 중임을 알린 바 있다. 이날 그는 신생아를 안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해 출산 사실을 전했다.

"거의 모든 물질적인 소유물을 팔겠다. 집도 갖지 않겠다"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무소유 선언에 대해 한 트위터 사용자가 "왜?"냐고 묻자 머스크는 "자유(Freedom)"라고 답했다. 또 현금이 필요해서인지 그냥 해본 얘기인지 묻는 글에는 "화성과 지구에 나 자신을 바치는 것"이라며 "소유가 당신을 짓누른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또 머스크는 자신의 글에 덧붙여 "여자친구 그라임스가 나한테 화가 나있다"고 해 소유물 매각이 상의된 행동은 아님을 추정케 했다.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