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징검다리 황금연휴 기간 이동이 늘면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긴 연휴와 조용한 전파 등으로 잠재 위험요소가 상존하며 연휴로 인한 대이동의 효과가 1~2주 이후 표출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을 발표했다"며 "이런 변화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단이나, 위험이 없어져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는 신호로 잘못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만큼 시민들은 끝까지 잘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내일 어린이날 개막하는 프로야구도 이같은 취지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며 상황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열 나거나 기침·거래·인후통 등엔 외출 자제…선별진료소 진료·검사 필요할 수도 ━
또 "활동 중에는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 착용과 밀폐·밀집된 장소를 가는 것은 최대한 피하며 노래, 소리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나 악수, 포옹 등 신체접촉은 삼가야 한다"고 했다.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시민에 대해선, "외출‧출근을 하지 말고, 1399, 120,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검사를 받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더욱 촘촘한 ‘생활 속 거리두기’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확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 규모는 전날과 같은 637명이 유지됐다.
누적 확진자 가운데 75.5%에 해당하는 481명은 퇴원했다. 154명은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지금까지 2명 발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