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아마도 자가격리…사망설 설왕설래 보며 재미 느꼈을것"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20.05.04 10:08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사진=뉴스1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아마도 코로나 때문이 아닌가 짐작했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대개 자가 격리가 한 2주 된다. 108주년 생일 행사에도 참배도 안 하고 안 보이길래 이건 역시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접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호원이 그랬을 수는 있다"며 "내각 총리나 또는 당의 높은 사람들은 접근 금지시키면 되지만 경호원은 그야말로 근접 경호이기 때문에 근접 경호를 하는 경우에는 위험하다"고 추측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5월 1일 날 행사는 예정되어 있던 거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을 5월 1일 날 하기로 아마 내부적으로는 다 준비가 되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럴 때 나타나는 것이 여러 가지 극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미국 언론 매체 또는 한국 내부의 언론들의 정보력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설왕설래하는 그걸 지켜보면서, 아마 재미를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위언장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태영호·지성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에 대해 "말하자면 신빙성 내지는 진정성을 잃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또 3일 중부전선에선 북한 총탄 여러발이 우리 GP(초소)에 박힌 것과 관련 "만약에 경우에 대비해서 총기는 가지고 있을 테니까 그거 하다가 잘못해서 오발사, 그걸로 해석을 하기는 하더라"고 설명했다.

"도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사이즈가 작지 않냐"는 질문에 정 수석부의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우리 쪽에서 어떤 일을 했는가 하는 것도 한번 되돌아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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