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공개행보 "학습강사들에 감사 보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20.05.04 08:55

[the300]통치활동·사상전 강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범적인 학습강사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20일간의 잠행을 깨고 공개활동을 드러낸 지난 2일 이후 이틀만에 다시 일정을 보도한 것이다.

신문은 이날 1면에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 초급 선전일꾼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높여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당 정책 관철에로 적극 불러일으키고 있는 모범적인 학습강사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라고 밝혔다.


‘감사’는 최고지도자의 포상에 해당한다. 신문은 양덕군혁명전적지답사숙영소 노동자, 선천군인곡협동농장 농장원,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과장 등 각지에서 "사상교양사업"을 벌이고 있는 학습강사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이 같은 보도는 김 위원장의 정상적인 통치 행위가 이어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은 경제난 정면돌파 국면에서 주민들의 사상 이완을 경계하는 걸로 평가된다. 이에 북한식 사상사업의 현장담당 격인 '초급 선전일꾼'들을 김 위원장이 직접 격려하고, 이를 보도한 걸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5.02. photo@newsis.com
지난 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노동절인 1일, 평안남도 순천의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 공개활동은 지난달 11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김 위원장 신변이상설, 위중설 등은 일단 잦아들었지만 일각에선 계속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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