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D-4, 후보군 오늘 중 윤곽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20.05.04 05:30

[the300]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미래통합당 서병수·김기현 등 당선인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성 렬린 미래통합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04.28. kmx1105@newsis.com
오는 8일 실시되는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이 4일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은 물론 앞으로 내홍에 빠진 당 수습 방향을 결정하는 등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된다.

3일까지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이명수(충남 아산갑·4선),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이다.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에게는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우파정권 창출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저 김태흠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4선 중진 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을 쇄신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등록일(6~7일)까지 사나흘 밖에 남지 않았지만, 김 의원과 이 의원만 출마 의사를 나타냈을 뿐 아직 후보군의 윤곽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5선이 되는 주호영(대구 수성갑), 4선 권영세(서울 용산), 김기현(울산 남을), 3선 유의동(경기 평택을), 장제원(부산 사상),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그러나 자칫 후보 난립으로 총선 참패 후 통합당이 당권 싸움에만 몰두한다고 비칠 수 있어 공개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는 것은 아직 망설이는 분위기다.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전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후보에 대한 '교통정리'에 나섰다.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의원은 40명으로 전체(84명)의 절반 수준이다. 원내대표 경선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초선의원인데 당장 초선 의원들에게 명확한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 초선 당선인은 "누가 후보로 나서려하는지도 확정되지 않다보니 원내대표 후보의 가치관과 철학, 성향 등을 따져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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