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태양절 불참 왜…靑 "수술·시술때문 아닌듯"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20.05.03 16:26

[the300]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 문제로 수술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고 3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의 계기가 된 태양절(4월15일·김일성 생일) 금수산 참배 불참 관련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불참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며 "다만 수술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5월1일 행사에 보인 김 위원장의 걸음걸이가 달라졌다는 등 수술 정황이 계속 거론되는 데 대해 "특이사항 없다는 것(입장)과 동일하다"며 "수술 때문에 (태양절에) 참석 안했다? 꼭 그런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술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판단의 근거는 있지만 밝히기 어렵다"며 "종합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수술'의 범주에는 간단한 시술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즉 김 위원장이 심혈관계 등 심각한 수술이든,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따른 시술이든 받지 않았다는 게 우리 정보당국과 정부의 판단이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를 피해 동해안인 강원 원산으로, 평양과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에 머물렀다고 관측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관련 "이른바 대북 소식통 보다는, 한국 정부 당국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을 언론이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5.0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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