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군사전문매체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의 다카하시 고스케 도쿄 특파원은 이날 김정은의 등장으로 발견한 점 3가지를 보도했다.
━
1. 건재함은 과시했는데 살쪘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환하게 웃거나 직접 준공식 붉은 테이프를 자르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였지만, 예전보다 확실히 살이 쪘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평소에도 고혈압이나 심장병, 당뇨 등 지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랜만에 다시 등장하며 미소를 뿌렸지만 건강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2. 다리도 아프다━
이날 준공식 현장 사진 중 일부엔 골프 카트가 비슷한 형태의 차량이 등장했는데, 고스케 기자는 이것을 토대로 다리 건강에도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2014년 김 위원장이 한달 넘게 모습을 감췄던 사례를 들었다. 김 위원장은 같은해 9월4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공연 관람을 이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았고, 40일만인 10월14일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이 때 김 위원장은 발목 물혹 제거 수술을 받고 난뒤 지팡이를 짚고 등장했는데, 이 때도 골프카트를 타고 등장했다.
이번에도 골프카트가 등장한 것은 여전히 김 위원장의 다리 상태가 나쁘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고스케 기자는 지적했다.
━
3. ‘사망설’ 난무…한국 정부가 제일 정확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20일간 김 위원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난무한 가운데, 한국 정보 당국의 북한 정보가 가장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고스케 기자는 전했다.
그는 김정은 위중설을 제기한 CNN 등 미국 언론의 북한 정보에는 물음표가 붙는다고 했다. 그는 2017년에도 미국이 북한을 선제 공격 한다는 등 선동 기사를 게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3년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개시할 때도 미 정부 당국자가 익명을 조건으로 “이라크에 살상 무기가 존재한다”는 각종 여론 플레이를 한 점을 지목하면서 이번에도 언론들이 놀아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