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부진에 코로나 겹쳐..OCI 적자 지속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0.04.29 16:28
OCI 군산공장
OCI가 1분기 약 93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부진한 폴리실리콘 시황이 이어진데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수요위축 충격이 겹쳤다.

OCI는 29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11.4% 감소한 56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929억원이었으며 당기순손실은 5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국내 공장 가동중단을 결정한 태양광 기초소재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폴리실리콘 사업 재편 비용도 반영되며 적자폭이 커졌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도 소폭 적자를 냈다. 통상 1분기에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1분기에는 이 같은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중국 공장은 코로나 탓에 운영 및 제품 판매 차질이 빚어졌고, 단가 하락으로 고전했다.

OCI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적 태양광 설치가 지연되며 4월부터 폴리실리콘 가격 지표 하락세가 감지된다"며 "다만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은 계획대로 5월부터 일부 설비 생산을 재개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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