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넘버3' 박봉주 13일만에 등장…1·2위 김정은·김여정 어딨나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0.04.29 09:58
박봉주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평양시 안의 상업봉사단위들을 요해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박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권력서열 3위'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의 동정을 29일 보도했다. 박 부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이후 13일 만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박봉주 동지가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평양시 안의 상업봉사 단위들을 현지 요해(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염색종합직장, 직포종합직장을 비롯한 생산 현장들을 돌아보면서 다양한 색깔의 천을 생산할 것과 정화시설 현대화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평양 제1백화점과 광복지구상업중심을 방문해 상품을 실속있게 보장하고 서비스 방법을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박 부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 15일 태양절 당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13일 만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16일 박 부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이 금수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은 없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후 18일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권력을 물려받은 뒤 단 한 차례도 태양절 참배에 빠진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불참했다.

김 위원장의 측근들도 행방이 묘연하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지난 11일 김 위원장과 함께 공군기지를 방문한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최 부위원장도 태양절 참배 이후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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