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A51vs아이폰SEvs벨벳…황금연휴 가성비 '진검승부'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박효주 기자, 김주현 기자 | 2020.04.29 07:00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51 5G / 사진제공=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가 5월 황금 연휴를 앞두고 '가성비'를 키워드로 삼아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진검승부'에 돌입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플래그십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연휴 기간 사전예약과 프로모션 성적이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패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싼 삼성 5G폰…50만원대 갤럭시A51 5G 출격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0만원대 중저가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51' 사전판매를 이날부터 시작한다. 애플 역시 보급형 아이폰SE의 사전판매를 이날 동시에 진행한다. 영원한 맞수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사전판매를 같은 날 시작하는 셈이다.

갤럭시A51은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의 가격 부담을 확 낮춘 보급형 신제품이다. 출고가가 57만 2000원으로 국내 5G 폰 중 가장 저렴하다.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7일이다. 사전판매는 이날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 이동통신 3사 온라인몰, 11번가·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진행한다.

갤럭시A51은 후면 쿼드(4개) 카메라와 6.5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가성비'를 끌어올렸다. 전면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슈퍼 스테디 기능으로 흔들림을 최소화해 영상을 촬영한다.

128GB(기가바이트) 내장 메모리와 최대 1TB(테라바이트)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한다. 4500mAh 배터리는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고, 15W(와트)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색상은 프리즘 큐브 블랙, 프리즘 큐브 핑크, 프리즘 큐브 화이트 3가지다.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내달 7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사전판매를 시작한 30만원대 갤럭시A31과 갤럭시A51, 조만간 선보이는 70만원대 갤럭시A71 등 '3총사'를 앞세워 국내 보급형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갈 계획이다.

애플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 사진제공=애플



애플, 4년만에 보급형 출시…50만원대 아이폰SE 뜬다


애플도 4년 만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2세대 '아이폰SE'를 이날부터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 스토어 앱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도 이날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오프라인 매장 판매와 이동통신사 공식 출시는 다음달 6일부터다.

국내 출시가격은 55만원(64GB)부터다. 이통사 아이폰SE 출고가는 자급제폰보다 1만원 가량 저렴하다. 용량별로 △64GB(기가바이트) 53만9000원 △128GB 60만5000원 △256GB 74만8000원 등으로 책정됐다. 지원금은 출시일인 다음달 6일 나온다.


아이폰SE의 외관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같지만 성능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1과 동일하다. 카메라는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700만 화소로 인물 사진 촬영과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6을 지원하고 기가비트급 LTE(롱텀에볼루션) 통신 성능도 갖췄다. eSIM을 통한 듀얼심도 가능하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프로덕트 레드 3가지다. 1020세대가 주 타깃이다.


LG폰 부활의 선봉장 '벨벳'…내달 15일 출시 앞두고 '군불'


LG전자도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을 이끌 기대작 'LG 벨벳'의 체험단 모집에 나선다. 다음달 15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무상 체험 기회를 확대해 판매 붐을 일으키려는 프로모션이다.

가격을 제외한 구체적인 사양도 모두 공개했다. 두드러진 차별화 지점은 디자인이다. 3D 아크 디자인과 후면 물방울 카메라가 핵심이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 표준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 트리플(3개) 구성이다. 풍경과 인물 사진 등의 다양한 화각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론 매스(대중적) 프리미엄답게 퀄컴 스냅드래곤 765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4300mAh(밀리암페어시) 대용량을 적용했다. 램은 8GB(기가바이트)이며, 저장용량은 128GB다. IP68 방수·방진과 무선·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LG 듀얼 스크린'과 필기를 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 펜' 등 액세서리도 별도 구매하면 장착할 수 있다. 출시 가격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80만원대란 예상이 많다.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가 갤럭시A51, 아이폰SE, LG 벨벳의 사전판매와 체험단 모집을 29일로 잡은 것은 황금연휴 기간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적잖이 잦아든 데다 긴 연휴 기간 살아날 소비 심리를 잡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 사진제공=LG전자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3. 3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4. 4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
  5. 5 "연락 두절" 가족들 신고…파리 실종 한국인 보름만에 소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