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북한 정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양국의 정보와 평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측은 김 위원장의 동향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없다'는 정보 평가에 대해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북핵·북한 이슈와 관련해 각급에서 이뤄지는 양국 간 소통과 협의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앞서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11일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전무하지만 최근 일련의 보도에도 현재 북한 내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최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등 계기에 이뤄진 외교라인을 포함한 내부 인사 정비 등을 감안해 북한의 대외정책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강 장관은 "북한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며 "평양종합병원 착공식과 보건부문 예산 확대 등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고 남북협력사업 진전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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