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들길 잘했네…대회 취소된 윔블던, 1762억원 탄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 2020.04.28 10:37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 4대 테니스 대회의 하나로 꼽히는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십이 코로나19로 모든 대회가 취소되면서 거액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지난 4일 미국의 스포츠 분석 업체인 '액션네트워크'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윔블던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은 재난 보험사로부터 1억4400만 달러(한화 약 1762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이는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개최가 예정된 윔블던 챔피언십이 코로나19 여파로 75년 만에 취소를 결정한 데에 따른 것으로, 윔블던의 테니스 코트가 문을 닫은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에서만 1억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는 윔블던 챔피언십은 대회 취소로 기업들이 잇따라 후원 계약을 백지화하면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BBC 추정에 따르면 예상 손실액만 2억 파운드(약 3000억 원)를 넘는다.


그러나 1700억 원에 달하는 재난보험금의 지급으로 윔블던은 재정 적자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잉글랜드 테니스클럽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태 이후 17년간 매해 200만 달러(24억 원)의 보험료를 납부해 왔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각국에서 잇따라 국제적 행사 취소가 발생하자 행사취소보험에 가입한 국제단체들이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세계축구연맹(FIFA)도 행사취소보험에 가입했다. 특히 IOC는 도쿄 올림픽 취소에 대비해 5억 달러(약 6100억 원)가 넘는 규모의 보험에 든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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