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 삼계탕 북미 수출 급증…올 수출량 2배 늘어날 듯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0.04.28 09:09
마니커에프앤지의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삼계탕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마니커에프앤지는 미국에서 판매중인 ‘한뿌리 삼계탕’과 ‘오리지널 삼계탕’ 90톤을 6월까지 선적하기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수출이 확정된 물량이 지난해 전체 수출량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또 신제품 '녹두삼계탕'도 지난 16일 미국에 첫 출고하면서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마니커에프앤지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최소 두 배 이상의 수출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녹두삼계탕’은 중국계 유통업체인 타와(TAWA)그룹과 독점판매 계약을 맺어 직영 체인점인 ‘99렌치’ 를 통해 미국 전역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제품 2종에 탄탄한 유통망이 뒷받침될 ‘녹두삼계탕’이 더해져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5월 이후 미국 시장에서 삼계탕 판매는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마니커에프앤지는 미국뿐만 아니라 지난 2월부터 캐나다에도 삼계탕 수출을 시작했다. 시장 진출과 동시에 토론토와 밴쿠버 등 동, 서부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주문이 급증하면서 연말까지 캐나다 시장에 80톤 수출을 예상했던 마니커에프앤지는 상반기에 연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목표를 120톤 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한국산 삼계탕이 이처럼 북미지역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최근 북미 지역을 휩쓴 사재기 열풍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기한이 긴 레토르트 식품이고 든든하게 한 끼를 책임지기에 충분한 용량이어서 비축용으로 안성맞춤인데다 한국 대표 보양식에 대한 호기심까지 더해져 폭발적인 판매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마니커에프앤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좋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일회성 인기로 끝나지 않고 이번에 삼계탕을 한번 맛본 소비자들의 재 구매와 입 소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판매망 확충과 홍보 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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