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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 진단검사 수 60만건 돌파━
이 같은 대규모 검사가 가능한 것은 방역당국가 국내 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진단키트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월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약 일주일만에 긴급사용승인 제도가 시행됐고, 지난 2월4일 코젠바이오텍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첫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해외 각국에서 K-진단키트에 러브콜을 보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진단키트 수출액은 1월 3400달러(419만원)에서 지난달 2410만3000달러(296억3705만원)로 증가했다.
오상헬스케어가 지난 1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19 진단키느 긴급사용승인을 받은데 이어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연달아 이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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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드라이브스루 진료소 국제표준화 추진━
정부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도보 이동형(워크 스루)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K-방역모델'로 표준화하고, 이를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후 세계 각 국 전문가들은 논의를 거쳐 K-방역모델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게 된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업체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출범시키고 임상시험 심의절차 대기 기간을 기존 1~2개월에서 1주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제도개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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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임상 2상 승인…셀트리온 등 7월 임상 시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곳은 부광약품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14일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IND) 2상을 승인받았다.
부광약품은 앞서 개발한 B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임상 2상은 오는 8월 완료될 예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임상 2상 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을 경우 임상 2상 결과만으로도 우선 판매허가를 받을 수 있다"며 "임상 2상 종류 후 일련의 과정을 식약처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항체 후보군 38개를 확정했다. 이르면 7월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를 올 하반기에 상용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말 백신 후보물질의 동물 효력시험 단계에 돌입했다. 빠르면 9월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신라젠은 최근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종의 동물실험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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