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소식통 "김정은 건강이상 뒷받침 근거 없어"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20.04.27 16:41
[파주=뉴시스]박주성 기자 = 일부 외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중국의 대북 의료진 파견설을 보도하는 가운데 26일 오전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우리측 대성동 마을과 북측 기정동 마을에 각각 태극기와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0.04.26. park7691@newsis.com

북한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중국내 외교 소식통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한 특이사항에 대해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없다"고 27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북한 정치국회의에 참여한 이후 전날까지 15일간 미식별 상태"라며 "올해 최대 미식별 기간은 20일이었고, 김 위원 집권이래 최대 미식별 기간은 40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이번 미식별 기간은 올해는 물론이고 집권 이후로도 최대치는 아니다"며 "수뇌부의 건강이상 등이 발생하면 국경이나 평양지역의 경계를 강화하는 등의 징후가 있는데 아직 이런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한 의료팀을 북한에 급파했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또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 부장이 이끄는 인민해방군 총의원(301병원) 의료진을 보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북중관계가 밀접하다는 이유로 양국의 교류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중국 당국의 공식입장 표명은 전무하다.

일부에선 중국이 대규모의 의료진을 파견한 경우는 북한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을 돕기 위한 구호조치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WHO(세계보건기구)에는 북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북중 접경지역에서 사람간 접촉이 있을 수 있어 코로나19가 북한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 중국이 세계 각국에 코로나19와 관련한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어 보건에 취약한 북한에도 중국의 의료진이 파견될 가능성도 적잖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신에 보도단 중국 의료진의 북한 파견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졌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김 위위장의 건강과 관련된 여러 보도에도 불구 중국 당국은 공식적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들도 관련내용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 요원에 감사를 표했다는 동정만 보도하고 있다. 북한의 정보가 폐쇄적이고 중국 또한 중국관련 정보를 민감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싼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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