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180석' 거대여당의 원내대표 경선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20.04.27 10:19

[the300]

21대 국회에서 180석 거대여당을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등록이 27일 시작됐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중진들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는 중진들도 적지 않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원내대표 후보 등록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다. 경선은 다음달 7일로 예정돼 있다. 원내대표는 각 정당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분과 당의 정책방향 등을 결정하는 핵심자리다.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3선의 전해철 의원, 4선의 김태년 의원과 정성호 의원이다. 전 의원과 김 의원은 '친문(親文)' 계열로 꼽힌다. 하지만 지지세력은 다소 엇갈린다. 정 의원은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 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건 정 의원이 처음이다. 다른 후보들도 기자회견 시점을 조율 중이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막판까지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 중이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불출마를 선언하는 게시글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출마와 불출마 두 종류의 글을 준비했는데 실수로 하나만 나갔다는 것이다.

4선의 윤 사무총장은 김 의원과 지지세력이 겹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통정리 가능성이 남아 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아직까지 출마와 불출마를 두고 고심 중이다.

출마를 검토했던 3선의 박완주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일주일 많은 분들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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