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 치명률 낮은 2가지 이유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20.04.25 16:34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덕분에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를 조기 검사와 건강보험체계로 설명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치명률이 낮게 나타난 이유는 조기 신고와 검사가 이뤄진 영향이 크다"며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보건·의료인 분들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인구 대비 병상 비율, 의료기관의 문턱이 매우 낮은 점 등 그동안 준비해온 의료체계의 역할도 기여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물자나 여건을 마련하는 데 방역당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24%다. 최근 치명률이 다소 상승하는 추세지만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확진자 수가 많은 국가를 기준으로 치명률을 살펴보면 △미국 5.7% △스페인 10.2% △이탈리아 13.5% △독일 3.7% △영국 13.6% 등이다.

권 부본부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러시아(0.9%)를 제외하고는 치명률이 우리나라가 가장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얼마 전까지 독일 등 유럽 국가는 매우 낮은 치명률을 보이다가 규모가 커지고 진단이 진행되면서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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