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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중국 의료진 급파…사망에 가깝다" 주장━
이튿날부터는 추측이 아닌 '정보'를 알렸다. 23일에는 "북한 권력 내부 사정에 정통한 중국 고위급 대북정보통과의 국제전화"를 근거로 "김정은의 건강상태는 사실상 회생 불가능한 사망단계로, 코마 상태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은 "중국 의료진이 비밀리에 북한으로 파견됐으며, 아직 중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북한에서 김 위원장의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탈북민 출신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도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건강이상설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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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강이상설 부정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3일 백악관 기자회견 도중 "(CNN의) 보도가 부정확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오래된 문건을 갖고 보도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일부 미국 현지언론들도 데일리NK와 CNN이 보도한 내용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통일부도 24일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과거 북한이 김정은 위중설에도 공개활동을 보도하지 않았던 선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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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입 모아 '원산체류'에 무게…"걷는 모습 포착" 주장도━
특히 청와대는 지난 21일 "김 위원장은 지방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정부가 일찌감치 김 위원장이 평양을 벗어나 원산에 체류하고 있는 동향을 파악하고 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일본 도쿄신문도 최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별장에 머물고 있다"며 "경호요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와 경비태세에 불안을 느껴 피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 행정부 관계자도 22일 "김 위원장이 지난주부터 원산에 체류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 당국은 정찰기 등을 투입해 전파 및 영상 정보를 분석한 결과 걸어 다니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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