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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요인 빼면 1분기 영업익 42.6%↑━
올 1분기 매출이 14조56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늘었는데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5941억원)이 통상임금 환입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94.4%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3120억원이다. 이를 반영하면 올 1분기 영업이익 4450억원은 지난해 1분기보다 1330억(46.2%) 증가한 셈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1분기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이라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우호적 원-달러 환율, 국내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차 효과,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요인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하지만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통상임금 환입 등으로 급증했던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국내 11만6739대(+1.1%) △해외 53만1946대(-2.6%) 등 64만868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주요 권역별로 △북미 19만3052대(+8.9%) △유럽 11만7369대(-10.1%) △중국 3만2217대(-60.7%) △러시아,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등 기타 시장 19만4272대(-2.4%) △인도 3만9677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2월 부품 수급 문제로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했음에도 셀토스, K5 등이 신차 효과로 판매가 늘었다. 북미에서도 ‘북미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차’를 석권한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를 앞세워 판매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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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부터 실적 악화 본격화"… 신차로 수요절벽 뚫는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투입을 앞둔 신형 쏘렌토 등 고수익 RV 차종 판매에 집중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대응한 특별 할부 구매 프로그램 운영, 전방위적 딜러 지원으로 판매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유럽시장에서는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씨드와 니로 등 인기 차종을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인도는 3월 말부터 가동중단 중인 생산공장이 정상화되는 즉시 셀토스 등 인기 차종을 투입해 수요 감소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급격히 위축된 수요 심리 회복에 나서고 핵심 차종 위주로 판매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 절벽에 직면할 우려가 크다”며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언택트 마케팅 활동과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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