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에는 야생동물 판매 재래시장(wet market·신선한 육류나 생선 등을 파는 시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질병 확산 우려로 중국 내 야생동물 시장을 전부 폐쇄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대한 반응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2일 밤 성명을 통해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불법 야생동물과 동물원성감염병 사이의 강력한 연관성을 고려할 때, 미국은 중국에 야생동물 재래시장과 불법으로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모든 시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작년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보고됐다. 초기 코로나19 감염자들은 우한시 화난(華南) 수산물도매시장 관련 있는 경우가 많아 한쪽에서 야생동물을 불법 거래하던 이 시장이 바이러스 진원지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우한시에 대한 봉쇄조치가 해제되며 화난시장도 다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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