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억→1조원…하버드대 교수는 어디 투자했나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20.04.23 16:29
티모시 스프링거 하버드 의대 교수.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에 투자해 1만7000%의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티모시 스프링거 하버드 의대 교수(72)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데나에 투자해 이같은 수익률을 올렸다.

스프링거 교수는 2018년 모데나 기업공개(IPO) 당시 500만달러(약 61억5000만원)를 투자했다.

모데나는 'mRNA-1273' 백신으로 인체 임상 시험을 시작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지난 22일까지 152% 치솟았다. 이 덕에 그가 투자한 500만 달러는 현재 8억5000만달러(약 1조462억원)가 넘는다.

스프링거 교수는 모데나 투자 전에도 이미 학계에서 가장 부유한 학자로 꼽혀왔다.


그는 1999년 밀레니엄제약에 자신의 벤처기업을 매각하면서 1억달러(약 1230억원)를 벌어들이는 대박을 기록했다.

그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나 자신을 위한 부는 충분히 가졌다. 더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데나 투자 대박으로 그의 순자산은 10억달러(약 1조230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주 미 보건복지부(HHS)는 4억달러를 모데나의 백신 개발을 위해 지불하기로 동의했다. 임상 시험이 성공할 경우 이 백신은 올해 최종 단계 테스트에 들어간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5. 5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