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넬대 "내년 대입 때 SAT 성적 안 본다"

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 2020.04.23 15:46
미국 코넬대학교가 2021학년도(9월 입학) 대입 응시자들에겐 미국대학입학시험인 SAT와 ACT 성적을 요구하지 않을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대입 시험에도 미치고 있다.

코넬대학교 캠퍼스 전경/사진제공=코넬대학교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넬대는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 중 최초로 현 상황을 고려해 내년 응시자들에게 시험 성적 제출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SAT·ACT 시험은 전면 취소된 상태이며, 하반기 일정도 미지수다.

코넬대는 기존의 응시 조건인 고등학교 성적, 교사 추천서, 비교과활동, 자기소개서 제출은 기존대로 유지하고, 외부에서 치르는 대입 시험 성적 제출만 입학 조건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코넬대 측은 내년도 시험 성적 제출 면제는 일시적인 대안일 뿐이라며 "향후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데 시험 성적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올 하반기에 다시 개강할 수 있을지 불분명한 다른 미 대학들도 내년도 대입 응시자들에게 SAT·ACT 시험 성적 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수정했다. 또 다른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인 프린스턴대와 브라운대는 내년 응시자들은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시험을 여러 번 치를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

한편 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될 경우, 올 가을에 학생들이 '재택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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