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단키트 구해온 '호건 서방' 극찬한 뉴욕 주지사 "나보다 낫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0.04.23 07:37
앤드류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와 세 딸들 /사진=인스타그램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63)가 한국산 장비를 구입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64)를 극찬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밤 집에서 세 딸과 호건 주지사에 관한 뉴스를 시청했다. 딸들이 창의적이고 현명한 발상이라면서 나를 바라보자 면목이 없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호건 주지사가 나보다 낫다"며 한국에서 장비를 구매해오는 건 정해진 규격을 벗어난, 창의적 생각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왜 한국에서 장비를 구매하는 일을 생각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호건 주지사가 한국에서 구해 간 한국산 장비는 50만건의 코로나 양성 판정 검사가 가능하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각 주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50명 주지사가 모두 호건 주지사처럼 한국산 장비를 구매할 방법을 강구하는 것보다 연방정부가 도움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은 연일 사망자가 800명에 이를 정도로 미국 내에서 코로나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다. 하루 사망자 수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400명대를 기록 중이다.

22일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47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뉴욕주의 코로나19 총 사망자는 1만5302명으로 집계됐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뉴욕주의 총 코로나19 확진자는 25만85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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