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대리청정 작년말부터 준비"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0.04.22 09:49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

작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여정.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북한이 작년 말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긴급 상황 시 최고지도자 권한 대행을 하도록 준비해 왔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서 "평양에서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가 개최됐을 당시 김 위원장이 사망 등 이유로 통치할 수 없게 될 경우 '권한을 모두 김여정에게 집중한다'는 내부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신문에 "이후 김여정 이름으로 당과 군에 지시문이 많이 내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신문은 "김여정이 북한에서 사실상 '넘버2' 자리에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고혈압·심장병·당뇨병 등 복합적으로 건강이 악화했으며, 프랑스 의료진이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다는 정보도 흘러나왔다고 전했다. '김여정 권한대행' 준비도 그 이후 가속화됐다는 시각이다.

김여정은 김 위원장의 친동생으로 김일성 주석의 피를 이어받은 이른바 '백두 혈통'이다. 지난달 3월 3일과 22일 자신의 명의로 남북과 북미 관계에 관한 담화를 발표하는 등 북한 내 실질적 2인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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