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김정일→김정은, '심혈관 질환' 가족력?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0.04.21 11:5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김 위원장 일가의 '가족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NN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선대들이 모두 심혈관계 관련 질환을 앓았다는 점은 '김정은 중태설'에 힘을 싣고 있다.
김일성 주석(왼쪽)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입상/사진=뉴스1
김 국방위원장은 2011년 12월17일 오전 8시30분 현지 지도 중 열차 안에서 심혈관 계통 질환인 중증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으로 사망했다. 김 국방위원장은 생전 흡연을 즐겼고 당뇨병과 고혈압 등 지병이 있어 심근경색이 발생할 요인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주석도 1994년 7월8일 82세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레 사망했다.


김일성 일가의 건강관리를 담당했던 '김일성 장수연구소' 출신 탈북 한의사 석영환씨는 과거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북한의료계는 심장에 취약한 김씨 일가로 인해 심장연구와 심장약이 가장 두드러지게 발전돼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가족력이 있는 데다 김 위원장이 평소 잦은 흡연과 음주를 즐기고 고도비만이라는 점에서 건강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엔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2012년부터 매년 참석하던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러 추측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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