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확진자 중 30% 무증상자…전수조사 통해 추적 중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0.04.20 15:00
(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248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7382명이라고 밝혔다. 2020.3.9/뉴스1


방역당국이 경북 예천군 집단감염 확진자 중 약 30%가 무증상자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접촉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를 찾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경북 예천에서 확인된 확진자 36명 중 30%는 무증상자"라면서 "증상과 상관없이 접촉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서 추가적인 확진자를 찾고 2차 전파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예천군 확진자는 계속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더 늘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면서 "확진자 36명은 지표환자가 발견된 이후에 가족이나 지인 등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굉장히 광범위하게 추적해서 확인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초기에 전염력과 전파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짧은 기간 안에 2차 감염자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역학조사를 하게 되면 이미 접촉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생기는 상황이어서 폭발적인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2주 동안 확인된 사례 중 연결고리가 확인되지만 접촉자나 관리범위 밖에서 발생한 환자가 25% 정도 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무증상기의 전파나 접촉자를 조사하면서 일부 제외됐던 부분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정교하게 역학조사하고 접촉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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