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세단' 살아나나…기아차, '2021년형 K3' 출시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20.04.20 09:37
기아자동차가 준중형 세단 'K3'의 연식 변경 모델 '2021년형 K3'를 20일 출시했다. 앞서 현대자동차가 이달 '7세대 아반떼'를 출시한 데 이어 동급 차종 라인업이 대폭 강화되는 모양새다.


연식변경된 K3…뭐가 바뀌나


기아차 '2021년형 K3'. /사진제공=기아차

2021년형 K3는 주 고객층인 20~30대 고객이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트림은 스탠다드·프레스티지·시그니처 3가지로 운영된다. 여기에 준중형 차급에서 고객 선호도가 높은 버튼 시동 스마트키와 인조가죽시트가 기본 적용됐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또 기존에는 프레스티지 트림 이상에서 적용할 수 있었던 △운전석 파워시트 △전동식 허리지지대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뒷좌석 히티드 시트 △높이 조절식 헤드레스트 등을 스탠다드 트림부터 선택 사양으로 넣을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1.5% 기준 △스탠다드 1714만원 △프레스티지 1895만원 △시그니처 2087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아차는 '2021년형 K3 GT'도 이날 함께 출시했다. 2021년형 K3 GT는 프레스티지와 시그니처 2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개소세 1.5% 기준 프레스티지 2187만원, 시그니처 2451만원이다.

기아차 '2021년형 K3 GT'. /사진제공=기아차


신형 아반떼와 '준중형 세단' 시장 띄울까


연식변경이 되기 전 K3의 최근 판매는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4만4387대가 팔려 전년 대비 0.3% 하락한 수준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판매대수가 6266대에 불과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6% 감소했다.

국내 준중형 세단 수요도 줄어드는 추세다. 2015년 한 해 18만1000대 팔리던 것이 지난해에는 12만3000대로 6만여대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준중형 세단의 부활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먼저 완전변경 모델인 7세대 아반떼를 내놓으면서 출시 전부터 1만6849대 계약을 달성했다. 지난달 기존 아반떼의 판매량이 3886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사진제공=현대차
여기에 동급 차종인 K3 연식변경 모델까지 더해지면서 준중형 세단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강화된 주행 편의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2021년형 K3는 준중형 세단 고객들에 더 큰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는 아반떼 N라인(고성능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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