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소기업 긴급대출 바닥났다…트럼프 "추가지원"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4.17 04: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로나19(COVID-19) 위기를 맞은 미국에서 중소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마련된 긴급대출 자금이 바닥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추가 지원을 요구했지만 민주당과의 이견이 변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가 중소기업들에 제공하는 긴급대출 제도인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자금 3490억달러(약 430조원)가 사실상 소진됐다.

지난 3일 이후 불과 2주 만에 160만여개 중소기업이 미국 중소기업청(SBA)에 긴급대출을 신청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빠진 중소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최근 의회를 통과해 발효된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 패키지에 포함된 급여보호프로그램은 직원 500명 이하 중소기업들이 직원들에게 급여를 줄 수 있도록 2년간 최대 1000만달러를 무담보로 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소진된 급여보호프로그램의 재원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집권 공화당은 2500억달러 규모의 추가지원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야당인 민주당은 병원과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까지 포함한 5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미국의 중소기업을 죽이고 있다"며 의회에 급여보호프로그램 예산 추가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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