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코로나19(COVID-19) 감염국인 미국에서도 피해가 집중된 뉴욕주가 비필수 사업장 폐쇄(셧다운) 조치를 5월15일까지 연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조기 봉쇄(락다운) 해제를 사전에 차단한 셈이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뉴욕주의 폐쇄 지침을 오는 5월15일까지 연장한다"며 인근 다른 주들과도 조율했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그동안 뉴저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로드아일랜드 등 인근주들과 경제 정상화 일정을 협의해왔다.
쿠오모 주지사는 "5월15일 이후 셧다운 조치를 연장할지 여부는 나도 모른다"며 "데이터를 보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셧다운의 조기 해제를 추진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부 주는 5월1일 이전에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며 이날 단계적 셧다운 완화를 골자로 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의 쿠오모 주지사는 봉쇄를 섣불리 완화할 경우 희생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연방정부의 조기 봉쇄 해제 추진에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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