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주담대 이자 부담 낮아진다, 최저 2.47%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0.04.17 05:30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상담 창구/사진=뉴스1

오늘(17일)부터 시중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최저 2.47%로 떨어진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변동형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다.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코픽스와 연동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0.06~0.17%p(포인트) 내린다. 코픽스와 하락폭이 같다. 코픽스는 수신상품 금리와 움직임을 같이 하는데 예·적금 금리가 0%대로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시장금리 변동을 가장 신속하게 반영하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26%로 전월대비 0.17%p 낮아졌다. 4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린 데다 공시를 시작한 2010년 2월 후 최저치를 찍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66%,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38%로 각각 전월대비 0.06%p 하락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6월 도입된 이후 9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는 △KB국민은행 2.47~3.97% △우리은행 2.66~3.66% △NH농협은행 2.51~4.12%로 전날보다 0.17%p 떨어졌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는 △KB국민은행 2.74~4.24% △우리은행 2.78~3.78% △NH농협은행 2.55~4.16%로 전날보다 0.06%p 낮아졌다.

내부 산정방식이 달라 코픽스 영향을 덜 받는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가 각각 2.55~3.80%, 2.843~4.143%다. 신잔액기준의 경우 각각 2.55~3.80%, 2.563~3.863%다. 신한은행은 전날과 동일하고 하나은행은 전날보다 각각 0.002%p 내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당분간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0.75%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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