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경 "금융·산업 균형감있는 통화정책 수행할 것"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20.04.16 11:42

대한상공회의소 몫 금통위원 추천받아…금통위원 7인 중 2인이 여성

(서울=뉴스1) = 17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내년 경제를 조망해보는 ‘2020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2019.12.17/뉴스1


서영경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후보자는 금융과 산업을 두루 고려하는 통화정책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몫 신임 금통위원 후보로 추천받은 서영경 대한상의 지속성장 이니셔티브(SGI) 원장은 16일 "아직 절차가 남아있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임명된다면 한국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조속한 회복에 힘을 보태겠다"며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혔다. 서 후보자가 금통위에 합류하면, 금통위 내 여성 위원이 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 후보자는 "한국은행과 대한상의 경험을 살려 통화정책을 수행에 있어 금융과 산업의 관점이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에서 부총재보(이사)로 퇴임한 이후 민간에서 산업 현장을 연구해온 서 후보자의 이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당면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후보자는 한은 역사상 첫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한은 근무 경력이 30여 년에 이른다. 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으로, 2016년 한은 퇴임 전 통화정책국 금융시장 부장, 부총재보를 지냈다. 부총재보 재임 당시 핵심인 조사(경제전망) 업무를 담당했으며, 강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으며 초고속 승진했다.

2018년에는 상의 내에 꾸려진 민간 싱크탱크 '지속성장 이니셔티브(SGI)' 초대 원장을 맡아 기업 관련 현안을 연구해왔다.

베스트 클릭

  1. 1 "개그맨들에게 폭력·따돌림 당해"…'뜬금 은퇴→해외행' 천수정 폭로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1000도 화산재 기둥 '펑'…"지옥 같았다" 단풍놀이 갔다 주검으로[뉴스속오늘]
  4. 4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5. 5 유명 사업가, 독주 먹여 성범죄→임신까지 했는데…드러난 '충격'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