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송가 초토화… 유명 배우·간판 앵커도 코로나 확진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0.04.16 10:01
일본 방송국 테레비 아사히의 메인 보도 프로그램인 '보도 스테이션' 간판 앵커 토미카와 유타
일본 유명 배우 이시다 준이치와 일본 방송국 테레비 아사히의 메인 보도 프로그램인 '보도 스테이션' 간판 앵커 토미카와 유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시다 준이치는 15일 소속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10일 일 때문에 오키나와에 갔으나 몸이 안 좋아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고 도쿄로 돌아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으로 확진됐다"며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사 아사히TV '보도 스테이션'의 메인 아나운서 토미카와 유타도 15일 방송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토미카와 아나운서는 지난 3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시작돼 도내 상담소에 알렸으나 "증상만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없다"며 검사를 받지 못했다.

결국 방송 활동을 이어가다가 지난 9일 호흡곤란 증상을 느끼고 10일 폐렴으로 진단받았다. 11일 코로나 검사를 통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토미카와 아나운서의 경과 보고를 받아온 프로듀서장(長)과 '보도 스테이션' 프로그램 스태프 2명 등도 추가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토미카와 아나운서를 포함해 다수의 감염자가 나온 아사히 테레비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도쿄 롯본기 본사를 완전 봉쇄했다. 추가 감염확대를 막기위한 조치이며 20일부터는 방문객의 출입을 불가한다는 방침도 내렸다.


일본 방송가는 수많은 코로나 확진 사례로 초토화된 상태다.

앞서 영화 '키네마의 신'을 촬영하던 일본 국민 코미디언 시무라 켄(70)이 지난달 29일 코로나 확진 일주일 만에 숨을 거뒀다.

유년층 시청자에게 인기가 많은 TV아사히 '마진전대 키라메이저'의 주인공 코미야 리오(17)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명 방송작가 쿠도 칸쿠로(49)는 지난달 22일 사람이 밀집한 라이브하우스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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