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 휴회권 발동해 행정부 내 공석 채울 것"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0.04.16 08:19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행정부 내 공석을 채우기 위해 상하원 휴회 권한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에서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헌법에 명시된 상·하원 휴회 권한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대통령은 헌법상 의회가 휴회 중일 때 상원의 인준 없이 고위 공직자를 임명할 수 있다. 민주당의 상원 인준 없이도 행정부 내 공석을 빠른 시일 내에 채우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할 것"이라며 "우리는 위기를 끝내기 위해 (행정부 내) 사람들이 필요하다. 더 이상 정치적 게임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랫동안 행정부 내 주요 보직이 공석으로 남아 채워지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가정보국장(DNI),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위원 2명, 식량안보프로그램 관리를 책임지는 농림부 차관,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 국장 등이 빠른 시일 내에 임명돼야 한다고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은 의무를 다해 내가 지명한 후보들에 대한 인준을 빨리 진행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나는 휴회 권한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행정부에 채워져야 할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시급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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