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갑도 셧다운…美 사상 최악의 소비 급감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4.16 01:16
뉴욕 타임스퀘어


미국의 소비가 사상 최대 폭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전국적 외출자제령과 비필수 사업장 폐쇄(셧다운) 명령이 결정적이었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8.7% 줄었다. 상무부가 소매판매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이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1월에도 소매판매 감소율은 3.9%에 그쳤다.

분야별로는 의류매장 판매가 50.5% 급감했고 식당과 술집 매출은 27% 가량 줄었다. 자동차 판매도 25.6% 감소했다. 반면 식품 사재기 등의 영향으로 식료품점 매출은 26% 가까이 급증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급감함에 따라 올 상반기 미국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는 미국 경제가 올 1/4분기 10%, 2/4분기 40%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엔 회복세도 돌아서 3/4분기 23%, 4/4분기 13%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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