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혜민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238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겠으나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어들 것"이라며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48% 밑돌 것"이라고 했다.
허 연구원은 "소송비용은 1분기 약 130억원 소요됐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지난해 4분기 나보타 소송비용 48억원에 비해 소송비용이 약 2배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마케팅 및 영업비용 감소로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약 1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알비스 재고자산 처분여부에 따라 영업이익 적자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실적 추정치에 알비스 재고자산 처분여부가 불확실해 반영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1분기 나보타 수출액이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보타 소송 비용이 약 13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소송 갈등이 동사 실적과 주가 투자심리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는 6월5일 ITC(미국국제무역위원회) 예비판결에서 소송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최악의 경우 ITC 예비판결에서 패소한 후 10월 최종 판결까지 결과를 기다려야 할 수 있으며 최종 판결에서 패소하면 수출금지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항소 등 소송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예비판결에서 승소 혹은 분쟁이 해결된다면 급등이 예상되는데 소송 분쟁의 경우 워낙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는 게 안전할 것"이라며 "2분기는 소송 비용이 50억원 이하로 감소해 매출 2567억원(전년 동기비 -3%) 영업이익 101억원(전년 동기비 -41%)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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