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락'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20.04.14 06:00

코로나19발 수요부진도 영향…D램 수출물가는 두 달 연속 상승

2020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 폭락에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0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5년 100 기준)는 전월대비 1.1% 하락한 96.59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폭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입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가격지수는 전월대비 26.8% 하락한 77.71로 집계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월 배럴당 54.2달러에서 3월 33.71달러로 37.8% 떨어졌다.

경유(-29.7%), 휘발유(-42.5%), 나프타(-39.4%) 등이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3.4%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D램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3.1% 오른 60.15를 기록했다. D램 수출물가는 지난 2월 2018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상승 전환(2.8%)한 이후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5.2% 내린 100.84로 집계됐다.

원재료 중 원유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36.5% 떨어졌고, 중간재에서도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물가가 나프타, 벙커C유 등을 중심으로 29.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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