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메뉴 통했다' bhc 매출 3000억 첫 돌파…6년새 5배 성장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0.04.13 10:00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지난해 3186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이후 6년간 5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교촌치킨에 이어 치킨업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게됐다.

bhc치킨은 지난해 318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3년 654억원에서 6년만에 5배 성장했다. 당시 7~8위를 차지했던 업계 순위도 2016년 이후 2위로 올라섰다.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전년대비 62% 늘었다.

가맹점 수는 2013년 700여개에서 지난해 1450여개로 750여개가 늘었으며 가맹점 평균 매출도 2013년 1억4000만 원에서 2019년에는 4억6000만 원으로 훌쩍 뛰었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 증가율(228%)이 가맹점 수 증가율(107%)을 압도하고 있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bhc치킨은 이같은 성장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과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13년 사모펀드 인수 이후 경영을 맡은 박현종 bhc회장은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스피드하고 투명한 경영을 시작했다.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 및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빠른 의사결정과 모든 성과를 지표화 하고 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등 시스템 중심의 경영 체질로 변했다.


사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도 과감히 실행했다. 물류창고와 가맹점을 오가는 배송 차량에 법정 온도 유지를 위한 설비 투자와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해 가맹점에서 배송 상황과 도착 시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방의 열악한 모든 8개의 물류 거점도 시설이 완벽히 갖추어진 물류센터로 모두 이전하여 물류 품질을 개선했다.

2016년에는 6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이천에 최신식 설비를 갖춘 푸드 공장을 신규 건설해 위생, 품질, 생산성, 근무환경 등을 과감히 개선했다. 신규 푸드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약 9800여 톤으로 bhc 치킨 외 bhc가 운영하는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 외식 브랜드에 다양한 식자재를 신선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소 공간을 확장해 최신 연구 장비 도입과 국내외 외식산업 동향과 트렌드 분석 등 외식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 사업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을 강화로 1년에 2개 이상의 신메뉴를 선보이겠다는 가맹점과의 약속은 독자경영 이후 현재까지 지켜오고 있으며 '뿌링클', '맛초킹' 등 히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성장의 근간이 됐다.

bhc치킨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브랜드 고유의 맛과 특색은 물론 최신 유행, 시즌, 취향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서 메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신메뉴를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고객과의 신뢰 구축과 매출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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