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성추행 논란' 바이든…美대선 판도 흔들릴까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0.04.13 07:43

27년 전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 상원의원실에서 일하던 타라 리드, NYT에 새로운 주장 제기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AFP

조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나왔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하차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정해진 상황에서 민주당에 악재가 될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56세인 타라 리드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에게 과거 성폭력을 가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리드는 지난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주장했던 여러 여성 가운데 한명으로, 27년 전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상원의원실에서 인턴 관리를 돕는 사무 보조원으로 일했다.

NYT는 당시 상황을 리드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리드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스포츠 가방을 전달하러 가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리드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벽에 붙여놓고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다.

NYT에 따르면 리드는 사건 발생 직후에도 상원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리드는 곧바로 인턴 관리를 포함한 모든 업무에서 배제됐고 창문이 없는 사무실을 배정받는 등 거꾸로 불합리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해에도 부적절한 신체접촉으로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지난해에도 리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목을 만지거나 손가락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감는 등 불쾌하게 접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바이든 대선 캠프의 케이트베딩필드 부본부장은 성명을 내고 "확실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그런 사실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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