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노량진의 공무원 학원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 위험성이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은 물론 초중고교마저 온라인 개학을 했지만, 학생들이 스터디 카페와 독서실 등으로 몰리며 감염 위험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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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문 닫자 스터디카페로 몰리는 공시족━
A 스터디카페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학원에서 자습실을 닫다보니 어제만 해도 한달 정기권 이용객이 대거 늘었다"고 설명했다. B 카페 관계자 역시 "한달 정기권은 이미 마감됐다"며 "당일권이나 시간 단위로 결제해야 하는데 자리를 맡으려면 아침 일찍 혹은 저녁 6시 이후에 와야한다"고 설명했다.
올 2월부터 공공도서관이 휴관되다보니 공시생들의 선택지도 마땅치 않다. 스터디카페에서 만난 한 공시생은 "인생이 걸린 시험이다보니 밀폐된 공간에서라도 공부할 수밖에 없다"며 "시험도 연기되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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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독서실 등 휴업 권고 검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달 밝힌 집중관리 사업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밀집돼 있고, 비말로 인한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을 가진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이다. 대표적으로 꼽힌 곳이 콜센터·노래방·PC방·스포츠시설·유흥업소·학원 등이다. 하지만 스터디카페, 독서실 등은 집중관리 대상에서 빠져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8일 낸 보도자료에서 "대부분의 스터디카페가 무인 운영 시스템이라 방역을 관리할 만한 상주 직원이 보이지 않았다"며 "여러 학생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이용하는 점, 칸막이조차 없는 넓은 책상을 갖춘 점 등을 고려하면 감염 위험 요소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클럽·칵테일바 등 젊은층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서울시도 독서실, 스터디카페의 휴업 권고를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각 자치구에 '독서실 등의 휴업 권고를 유도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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