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수 적은 이유…"일찍부터 역학조사·자가격리 실시"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0.04.10 15:43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간 12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주변에 경찰 병력이 배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0.3.12/뉴스1

방역당국이 국내 방역대책이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일찍부터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유럽 국가들은 국내보다 강력한 봉쇄정책을 펴고 있지만 봉쇄정책을 시작하는 시기가 조금 늦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유럽 국가들은 이미 지역사회에 감염이 굉장히 많이 전파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통제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봉쇄하는 것만으로 감염자를 다 없앨 수는 없고 봉쇄를 통해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서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감염된 감염자들은 발병할 것이고, 그중에는 또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상황에 대해선 "다른 나라가 취한 강력한 봉쇄정책까지는 펴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주고, 강력한 검사와 사례추적, 격리정책을 통해 어느 정도 통제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2차 확진자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다. 정 본부장은 "환자 수가 적게 돼도 환자들이 어떤 환경에 노출돼서 집단발병을 일으키느냐에 따라서 전파의 규모가 굉장히 급격하게 그렇게 커질 수 있다"며 "2차, 3차 전파를 통해서 대규모의 유행으로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는 위험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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