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소비자물가 4.3% 올랐지만…급등세는 완화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20.04.10 11:47

(상보)코로나19이후 교통·물류 회복세…식품가격 상승 둔화

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이어지던 소비자물가 급등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

다만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4.3% 올랐는데 당국의 물가 상승 억제선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4.3% 상승했다고 10일 발표했다.

2월 CPI 상승률 5.2% 보다는 0.9%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 4.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3월 CPI상승은 식품류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체 CPI상승분의 4.1%포인트가 식품주류 물가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3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대비 18.3% 올랐다.

식품의 경우 축산품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78% 올랐다. 이로 인해 CPI는 3.44%포인트가 상승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보다 116.4% 올라 CPI가 2.79%포인트 상승하는데 영향을 줬다.


둥리쥐안(董莉娟) 중국 국가통계국 도시사(司·국) 고급통계사는 "3월에는 조업재개에 속도를 냈고 교통과 물류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식료품 가격은 18.3% 올랐는데 이는 전달 상승률보다 3.6%포인트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봄철에 제철 채소의 출하량이 증가해 물류 수송 원가가 하락했다"며 "돼지고기를 비롯해 달걀, 선과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기대비 1.5% 하락했다. 전월 -0.4%보다 하락폭이 더 컸으며 컨센서스 -1.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PPI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제조업의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둥 통계사는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업의 PPI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석유가공업과 화학원료 제조업의 PPI도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유와 철강재, 유색금속 제품의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돼 PPI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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