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전투표 첫날 '충청' 표심몰이 총력…"충청에 아낌없이 지원"

머니투데이 대전=유효송 기자 | 2020.04.10 12:59

[the300]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왼쪽부터), 이해찬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종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대전광역시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피켓을 들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극복 위원장이 사전투표 당일인 10일 충청을 찾아 표심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민주당에겐 '험지'로 분류되는 대전은 선거때마다 '스윙 보터'(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전체 판세를 좌우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공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경합지역이 많다"며 "안정적인 제1당 되려면 아직 2% 부족하다"고 투표를 호소했다.

대전 충청의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대전과 충청을 혁신 성장의 메카로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며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시민당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오전 충남 천안시 천안로사거리 인근에서 문진석 천안갑, 박완주 천안을, 이정문 천안병 후보, 한태선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천안을 방문해 문진석(충남 천안갑), 박완주(천안을), 이정문(천안병), 한태선 천안시장 후보의 출근길 유세 지원에 나섰다. 발언은 없었지만 유세 차량에서 나오는 민주당의 로고송에 맞춰 손을 흔들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대전 중앙시장 앞에서 황운하 민주당 후보(대전중구)와 장철민(대전동구)·박영순(대전대덕구)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다.


그는 장 후보를 향해 "집권 여당의 정책을 다듬는 모든 것을 경험한 참으로 준비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후보는 정치계에서 보기 드물게 신념과 용기, 고집과 실천력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라며 "그 앞에 많은 압박과 또다른 회유도 있었겠지만 황운하는 결코 그에 굴복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박 후보를 향해서도 "이미 오랜 시절동안 대전 시민과 애환 나누면서 좌절도 겪고 다시 도전하면서 단단하게 영글어진 지금 딱 일하기 좋은 시기를 맞은 인재"라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대전 원도심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대전의 동구와 중구, 대덕구는 새로운 발전을 필요로 한다"며 "후보들이 혁신도시를 대전 원도심에 유치하고 대전의 의학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통의 약속을 제시했는데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혁신도시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을 동시에 추진해나가겠다며 "대전의 시민 여러분이 오랜 꿈으로 가지고 있던 공공의료기관 대전 의료원 설립을 최단 시일 내에 실현하도록 민주당이 당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초기에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격리 시설에 받아들이기로 아량을 베풀었다"며 "아산시민과 진천 구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재차 정부 여당의 '일꾼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일할 때"라며 "대전 시민 여러분이 싸울 마음과 준비로 가득찬 후보는 적어도 이번에는 뽑지 말아주시고 일할 마음으로 가득찬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오전 대전광역시 동구 원동 대전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장철민 대전 동구, 황운하 대전 중구, 박영순 대전 대덕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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