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이뮤노믹, 코로나19 백신 조기개발 속도…글로벌 기업과 협력"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0.04.10 11:33
에이치엘비가 인수하는 이뮤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 Inc.)가 코로나19 백신을 조속히 개발하기 위해 백신 설계 전문기업 에피백스(EpiVax), 백신 투여 전문기업 파마젯(PhrmaJet)과 협력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뮤노믹의 UNITE 플랫폼 기술, 에피백스의 T 세포 항원결정기 예측 기술, 파마젯의 무 바늘 약물 전달 시스템인 트로피스(Tropis) 기술을 결합한다"고 말했다.

이뮤노믹의 UNITE 기술은 코로나19와 유사한 광견병, 황열병, 뎅기열, C형 간염, 사스(SARS-CoV) 백신 개발에 이미 적용한 경험이 있다. 존스홉킨스대학과 듀크대학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면역치료 백신 플랫폼 기술이다.

에피백스는 백신 설계에 특화된 기업으로 T 세포에게 항원을 인지시킬 수 있는 항원결정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디자인해, 인 비트로(in vitro), 인 실리코(in silico) 방법으로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파마젯은 백신 투여 영역에서 표준치료로 자리잡고 있는 무 주사바늘 약물 전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뮤노믹은 협업을 통해 백신 디자인을 곧 완료하여 기본적인 시험을 진행하고, 하반기부터는 임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신개발에 필요한 자금은 이뮤노믹이 주도하여 미국정부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빌 헐 이뮤노믹의 대표는 "UNITE 플랫폼 기술은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특화되어 있는 기술"이라며 "여기에 에피백스와 파마젯 기술을 합치면 빠른 시간 안에 백신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세계최고의 백신 개발 전문기업들간의 기술협력을 통해 코로나 19에 정확하고 빠르게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안전성이 뛰어난 백신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환자에게 쉽게 주입할 수 있는 코로나 19 백신이 빠르게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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