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日 6000명 넘겨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0.04.10 09:15


전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16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 사망자 수는 급증해 스페인을 앞질렀다. 일본에서도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6000명 이상(유람선 포함)이 됐다.

10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기준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9만5350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9만5455명, 회복자 수는 35만3975명이다.

최다 확진국가는 미국이다. 확진자 수가 46만143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미국에서 사망자 수는 1만6487명으로 스페인(1만5447명)을 앞질렀다. 사망자 수 순위로는 이탈리아(1만8279명)에 이은 2위가 됐다.

미국에 이어 확진자 수가 많은 나라는 스페인으로 총 15만3222명이다. 이어 △이탈리아(14만3626명) △프랑스(11만8781명) △독일(11만8181명) △중국(8만2883명·홍콩 포함) △이란(6만6220명) △영국(6만5872명) △터키(4만2282명) 순이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일 대비 4204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일(3836명) 대비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도 하루 동안 610명 늘었는데 이 역시 전일(542명) 대비 늘어난 수치다.

미국에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당초 예상(10~20만)보다 적은 6만 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미국 NBC '투데이쇼'와의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10~20만명 보다는 6만명 정도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행동 변화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중환자실에서 나와 회복중이란 보도가 BBC 등을 통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가 이날(9일) 저녁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며 "현재 컨디션은 아주 괜찮다"고 밝혔다.

이날 존스홉킨스대 통계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을 포함해 총 6000명을 넘겼다.

10일 일본 NHK에 따르면 전일 도쿄에서 일별 최다 기록인 181명의 신규 확인자가 발생한 것 외에 일본 시네마현에서 처음으로 감염자가 나오는 등 37개 도도부현에서 총 576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감염이 확인된 누적 환자수는 5548명이다. 여기에 유람선 승객과 승무원 수(712명)를 합치면 총 6260명이다.

전일 후생노동상을 지낸 경험이 있는 마스조에 요이치 일본 전 도쿄도 지사는 마이니치와 인터뷰에서 "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 검사 일종인) PCR 검사 건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정부의) 움직임이 둔했다"며 "감염자 수는 실제로 한 자리 정도 다른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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