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알짜 솔루스 매각하나..6000억원설 솔솔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20.04.09 19:00
두산타워/사진=김휘선 기자
두산그룹의 알짜 계열사 두산솔루스 매각설이 시장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가 유력 인수 후보로 부상했다.

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와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의 51%와 경영권을 넘겨받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금액은 6000억원 안팎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산솔루스는 (주)두산에서 작년 인적분할한 기업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부문에서 실적을 내고 있다. 2차전지(배터리)용 동박(전지박) 분야에서 특히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헝가리에 1만톤 규모 동박 공장을 지어 올해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매각설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1조원 자금 지원을 결정한 상황이다. 이를 이용해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거듭 제기되는 알짜 계열사 매각설이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두산중공업 외화채권 5억달러는 수출입은행이 대출 전환해 줄 것으로 보인다. 두산솔루스의 오너일가 지분율은 47.1%다. 매각이 최종 성사될 경우 대주주들의 사재 출연 형식으로 매각 대금을 두산중공업에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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