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강남3구 주택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전제척으로 아파트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아 매수우위지수도 4주 연속 하락했다.
9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강남3구가 3주연속 하락했고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의 매수문의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매수우위지수가 71.5까지 내려가면서 아파트를 사려고 알아보는 매수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전국이 코로나로 인한 소극적인 외부 활동과 경제활동으로 인해 전국의 매수우위지수도 58.1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관심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가 뚜렷해졌다. 구로구(0.15%), 노원구(0.14%), 관악구(0.12%) 등이 전주대비 0.1% 상승했고, 대부분이 보합에 머물렀다. 송파구(-0.05%), 서초구(-0.04%), 강남구(-0.04%) 등 강남3구는 모두 하락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급매물을 비롯해 더 이상 올린 가격의 매물은 보기 힘들다"며 "코로나 영향도 있어 매수 문의는 극도로 감소해 더욱 경직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는 전주대비 0.09%의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주 상승률 0.12%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안양 동안구(0.43%), 안산 상록구(0.30%), 수원 팔달구(0.27%), 부천(0.22%) 등이다.
인천은 남동구(0.53%), 연수구(0.29%), 중구(0.26%)가 상승하며 전주대비 0.21% 상승했다. 인천 최근 4주간 상승률은 0.36%→0.28%→0.22%→0.21% 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가운데 대전이 0.17%를 나타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0.09%)과 부산(0.02%)은 소폭 상승했고 광주(-0.01%)는 하락, 대구(0.00%)는 보합이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로 전주대비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1%)은 미미하게 하락했다.
세종(0.09%)과 충남(0.03%)은 상승했지만, 경북(-0.08%)과 강원(-0.03%), 경남(-0.02%), 전북(-0.02%), 충북(-0.01%), 전남(-0.01%) 등은 모두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수도권(0.02%)과 5개 광역시(0.02%)는 전주대비 미미하게 상승했고 기타 지방(0.00%)은 전주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01%, 경기는 0.02%씩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대전(0.08%)과 울산(0.06%)은 상승했다. 광주(0.01%)와 부산(0.01%)은 소폭 올랐고, 대구(-0.01%)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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