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스루·배달만' 美스타벅스, 수익 '반토막'전망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0.04.09 16:15



/사진=AFP


미국서 코로나19(COVID-19)가 확산 중인 가운데 스타벅스가 올해 2분기(1~3월) 수익이 절반 가까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 탓에 기존에 내놨던 올 한 해 실적 전망은 아예 폐기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8-K(Form 8-K)' 보고서를 내고 올해 2분기 스타벅스의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32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60센트) 대비 46.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8-K는 주주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예정에 없던 기업 변화에 관한 보고서를 뜻한다.

스타벅스는 또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6~8%, 전세계 동일점포 매출액은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이같은 예측치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2019년 10~12월) 전세계 스타벅스 매출액은 70억9710만달러(8조6514억원), 영업이익은 12억198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이밖에 스타벅스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잠정 중단하고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하되 분기별 배당금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올 초~3월11일까지 미국 동일점포 매출액은 8% 성장했었다"면서도 "분기 마지막 3주간 코로나19 영향이 매우 빠르게 번지면서 2분기 전체 미국 동일점포 매출액은 3%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브스루와 배달 서비스만 제공하게 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3월 마지막 주 점포 매출은 60~70% 수준까지 급감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5월3일까지는 유급 휴가중이다. 근로 직원은 시간당 추가 수당을 3달러 더 받도록 돼 있다.

스타벅스 2위 시장인 중국에서는 이미 실적 악화가 예고됐었다. 일시 폐쇄, 단축 근로, 고객 감소 등의 여파로 2분기 중국 동일점포 매출액은 50%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중국 점포는 95% 이상이 영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한편 스타벅스 주가는 지난 8일 4.16% 오른 71.57달러에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2.19% 내렸다. 아울러 연초 대비로는 18.7% 내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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