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튜버, 한강·홍대 보고 '깜짝'…"진짜 미쳤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 2020.04.09 14:43
/사진 = 유튜브 채널 '외국인코리아Den and Mandu'

지난 주말 한강과 홍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돌아본 한 외국인 유튜버가 "지금은 코로나 방학이 아니다"라며 따끔한 지적을 쏟아냈다.

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외국인코리아 Den and Mandu'는 지난 6일 "주말에 한강, 홍대에 가봤더니…사회적 거리두기 맞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캐나다 국적의 유튜버 '아만다'가 서울을 돌아다니는 내용이 담겼다.

아만다는 "최근 한국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2주간 연장했다"면서 "한강과 홍대 인근을 돌아다니면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만다는 뚝섬유원지역 인근의 한강공원과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을 방문했다.

그는 "한강공원 주차장에는 차가 많고, 어떤 그룹은 마스크도 안 쓰고 같은 돗자리에 앉아 이야기하고 웃는다"며 "심지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자'는 현수막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아이러니도 종종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외국인코리아Den and Mandu'

이어 "이건 코로나 방학이 아니다. 어떤 그룹은 13명이 함께 자리에 앉아 있다"면서 "진짜 미쳤다. 이들에게 마스크는 그저 패션"이라고 지적했다. 홍대에 가서도 "많은 사람들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며 "사람이 진짜 많다"고 전했다.

아만다는 약국을 방문해 직접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며 "토요일 밤 늦은 시간에 약국에서 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심지어 비싸지도 않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은 핑계거리가 없다. 마스크를 쓰는 것이 정말 '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만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바보가 된 느낌"이라면서 "나가는 이유가 '나가야 해서'인지, '나가고 싶어서'인지 자신에게 질문해 볼 때"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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