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은 국·공립대학 41개교, 사립대학 153개교,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 6개교 등 4년제 대학 총장 200명으로 구성돼 있는 협의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전국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대교협 회장은 이사회의 의장이 된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대학들이 교육 혁신을 통해 자율성을 회복하고 선진국 수준으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고등교육의 질적 향상에 필요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랜 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해 촉발된 대학 재정 위기는 교육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힘들게 한다"라며 "이는 곧 대학의 연구력 저하와 국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게 되고,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대교협 회장이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은 바로 대학의 재정 건전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첫번째 임무로 법령상 허용된 범위 내에서 등록금을 자율적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협의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밖에 Δ고등교육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는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교육부와의 파트너십 발휘 Δ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대학 자율성 향상을 위해 경직된 규제 완화와 과중한 대학 평가 방식 개선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 신임회장은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해 기획처장, 대외부총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감사원 감사위원과 한국정책학회장, 국가교육개혁협의회 위원, 대검찰청 감찰위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고, 러시아 정부 푸쉬킨 메달과 대한민국 무궁화 대상(교육부문)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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